요즘 애호박이 참 저렴하고 맛있어서 애호박전을 자주 만들고 있습니다. 제사나 명절음식이 아닐 때에는 애호박과 계란만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서 먹고 있습니다. 부침가루 없이 애호박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애호박전 만들 때 밀가루, 부침가루, 전분가루의 역할은?
애호박전을 만들 때 밀가루나 부침가루, 전분가루가 반드시 필요할까요? 명절 음식이나 제사 음식처럼 예쁘게 전을 굽기 위해서는 부침가루 같은 가루류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루류들은 맛 보다는 계란옷이 벗겨지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 더 큽니다. 접착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평상시에 반찬용으로 애호박전을 만들 때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손님상이나 명절 음식에는 전분 가루나 부침 가루를 사용하지만 평상시에는 조리과정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생략하고 있습니다. 부침가루 없이 계란옷이 벗겨지지 않도록 애호박전 만드는 방법은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부침가루 없이 애호박전 만들기
재료 (2~3인분)
- 애호박 2개
- 계란 3개
- 맛소금 약간
- 식용유유
애호박전 만드는 법
- 애호박을 약간 도톰하게 썰어줍니다. 0.8cm 전후로 잘라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너무 얇게 썰면 식자마자 흐물거리면서 쪼그라들어 보기가 싫어집니다.
- 쟁반에 자른 애호박을 펼쳐놓고 맛소금을 뿌려줍니다. 애호박 1개당 2,3꼬집 정도 뿌려준 다음 10분정도 기다려 줍니다. 소금으로 살짝 절여주면 겉면의 수분은 빠지고 속은 촉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애호박전으로 구웠을 때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호박과 계란은 맛소금을 넣어주면 잘 어울립니다. 만약 msg에 거부감이 있으신 경우에는 일반 소금을 사용해도 됩니다. - 애호박 표면에 수분이 송글송글 맺히면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물기를 닦아 냅니다. 부침가루 없이 애호박전 만들기를 하려면 겉표면에 수분을 제거해야 계란물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 계란3개를 풀어 계란물을 만들고 약간의 맛소금을 넣어줍니다.
- 팬에 기름을 1스푼 두르고 약불로 예열해줍니다.
- 애호박에 계란물을 입혀 구워줍니다. 이때 불은 계속 약불을 유지합니다.
- 아랫면의 계란물이 충분히 익고 나서 뒤집어가면서 구워줍니다. 젓가락을 이용해 뒤집어주면 계란옷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애호박전 중간부분을 젓가락으로 찔러봤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모두 익은 것입니다. 겉면을 노릇노릇해지면 완성입니다.
애호박과 계란에 밑간이 되어 있어서 별도의 양념장은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안주용으로 만들거나 짭짤하게 먹는 것을 좋아한다면 진간장 0.5큰술+ 국간장 0.5 큰술+물 1~2큰술을 섞어서 찍어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취향에 따라 다진파와 고춧가루를 약간 추가하는 것도 좋습니다.